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눈이 가는 노부부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노부부들을 보고 있자면 저런 긴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몇 십 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며 저들은 어떤 일들을 겪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명이 마음이 돌아서서는 끝이 났었을 수도 혹은 둘 모두 마음이 돌아서서는 함께 했던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되어버릴 수도 있었겠죠. 또 사고, 질병 등등의 둘 모두가 원하지 않았던 사건 사고들이 이들에게 찾아왔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와 내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적인, 양방향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기에 더더욱 어려운 것이겠죠. 그렇지만 그런 시간들을 함께 흘려보냈기에 이들은 이렇게 함께 의지하며 또..
초점이 나가버렸습니다. 근데 뭔가 은근하고 오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는 사진입니다. 2015, 09, 16 @ 유럽, 이탈리아, 로마(바티칸)
로마에 도착한 날 일단 '역시 로마는 콜로세움이지!'하면서 숙소를 나섰는데요. 초행길이라 길찾기가 애매했던 상황에서 뭔지 모르게 이 아저씨는 콜로세움에 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따라가니 그곳은 콜로세움이었죠. 역시 로마의 관광객은 거진 콜로세움을 보러 가고 있는 것일까요? 룰루~ 2015, 09, 16 @ 유럽, 이탈리아,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