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봄 프로젝트(Yibbum project)



이봄(Yibbum) 프로젝트 - 그레고리 미셰노(Gregory Michenaud)


( 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래 사진들을 한 번 둘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이 사진들은 그레고리 미셔노의 '이봄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가진 사진 프로젝트의 사진들입니다. 폴란드에서는 소수밖에 없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인데요. '이봄(Yibbum)'이라는 제목은 얼핏 들은 적 있는 그들만의 관습을 뜻하는 단어이면서 사진 속에서 일상처럼 펼쳐지고 있는 의식 행사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봄'은 유대인들의 토라 교리 혹은 계명을 따른 관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같은 아버지를 가진 형제 중 한 명이 결혼은 했지만, 자식이 없는 상태로 사망했을 때 그 사망한 남자의 형 혹은 동생이 죽은 형제의 아내와 결혼해 이어지지 못한 형제의 대를 잇는 것이 바로 이 '이봄'이라는 전통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봄이라는 의식을 피하는 방법도 있었는데요. 형제의 죽음 이후 이봄 의식과 함께 혼인이 결정된 둘 모두가 이 이봄 의식을 거부하는 의사를 밝히며 '할리자(Halizah)'라는 의식을 이행하면 됐는데요. '둘 모두'를 강조하는 자료들을 보니 한 명이라도 거부하게 되면 이 할리자 의식은 치러지지 못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또 한 가지 우리의 시점에서는 부당하다 느껴지는 부분은 이 할리자 의식을 치르지 못한 미망인 여성들은 다른 혼인을 치르지 못한다는 점도 있죠.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관습을 들은 이후라서 그럴까요. 사진 속 통일된 의상들로 정갈한 모습을 보는 듯했던 이들의 모습이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듯 합니다. 통일된 의상과 행동으로 인한 통일된 색감, 피사체 등은 사진을 찍기에 정말 좋은 환경인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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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컬렉터 :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