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 스티븐 스필버그( Ready Player One : Steven Spielberg ) 오늘은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레디 플러이어 원'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역시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다 싶은 화려한 영상이 가장 먼저 돋보이는 영화인데요. 한 장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캐릭터들과 다양한 영화를 패러디한 장면들 등 정말 볼거리가 너무 많아 영화관에서 감상을 끝낸 후 보통 영화를 보았을 때 몇 배 이상의 피곤함이 몰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감상 이후의 피곤함 속에서 영화를 곱씹어볼수록 참 가벼운 소재들을 이용해 정말 많은 메세지들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 글과 함께 감상 이후 문득 들었던 생..
커피와 담배(Coffee and Cigarettes, 2003) 커피와 담배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미국 독립영화의 명장 '짐 자무쉬(Jim Jarmusch)'의 작품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를 접한 것이다 보니 그의 영화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영화 속의 카메라 구도에 반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을 자칭 '대칭 변태'라고도 하는 개인적인 성향에 잘 짜인 대칭들을 보며 눈 호강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죠. 또 배경과 소품들도 상당히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컬러 기술이 충분히 발전한 2003년에 만들었음에도 흑백 영상을 선택하며 검은 커피와 하얀 담배를 표현하려고 했던 것일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단편으로 짜인 내용은 난해한 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