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날씨가 칙칙하면서도 좋은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어줬네요. 2016, 07 @ 유럽, 프랑스, 파리
이런저런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각 도시의 대중교통은 그 도시의 느낌을 완성하는 큰 요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어쩌면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라는 도시는 저의 이런 개인적인 생각을 거의 확신에 가깝게 만들어주었던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트램들이 지나다니는 도시의 모습부터 은은한 색상을 가진 택시들의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기에 그랬을까요. 도시의 건물 색상부터 트램, 택시까지 그 특유의 은은한 색감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나 오래된 벤츠 차량에 덮어진 포르투갈 택시의 은은한 베이지 색상은 정말 매력 만점이었죠. 이런 은은한 색상들의 도시와 그런 도시를 지나다니는 은은한 색상의 택시. 트램 등을 보고 있자면 참 평화롭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
몽마르뜨 언덕은 언제 찾아도 참 예쁜 곳입니다. 언덕 올라가는 길에 손목에 줄 감아주고는 돈을 얻으시려는 흑인 분들만 빼면...요. 2016, 03 @ 유럽,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언덕
부라노 섬에서 찍은 비둘기들의 모습입니다. 가끔 비둘기를 정말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둘기를 재미있는 피사체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둘기가 머리 위를 날면 날개에서 이가 떨어져 머리에 앉는다는 소문 등으로 인해 가까이 가거나 만지는 것을 꺼리는 것도 사실인데요. 여행을 떠나 도착한 새로운 도시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비둘기는 또 각 도시의 느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재미있는 새인 것 같기도 합니다. 나라와 도시의 동물들을 보면 나라와 도시의 성품을 알 수 있다는 말과 거의 동일한 부분일까요. 여하튼 그런 의미에서 이탈리아 부라노 섬의 비둘기들은 그 어떤 곳에서 보았던 비둘기보다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바다가 보이는 공터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눈..
무라노 섬 가는 배를 타고 가다 만난 베니스의 어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어부의 모습은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베니스에도 어부가 있다는 사실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저 휴양지 같고 관광지 같기만 한 베니스도 결국은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걸 깨달은 순간이랄까요. 2015, 09 @ 유럽, 이탈리아, 베니스(무라노 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