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적 잡담 : 앙리 마티스가 그림을 그리는 마지막 방법 Cut-Out : 잘라서 무엇인가를 만들다 현대미술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앙리 마티스는 야수같이 강력한 색상을 이용한다는 ‘야수파’ 화풍으로도 유명하지만, 이 ‘컷-아웃’이라는 제목의 콜라주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종이를 잘라서 만드는 이 ‘컷-아웃(Cut-Outs)’이라는 작품은 그의 인생 마지막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기도 한데요. 현실묘사라는 전통에서 벗어나며 나타난 야수파, 인상파 등의 새로운 화풍을 지나 그림이라 부르기 힘든 그림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이 시기 미술의 변화를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끔 ‘만약 마티스가 건강했다면 이 ‘컷-아웃’이라는 작품이 등장했을까?’라는 잡담 같은 의문을 가져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