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꺼진 후



불이 꺼진 후 : 줄리안 모브

 ( After Lights Out : Julien Mauve )


잔잔하면서도 어두운 느낌을 가진 이 사진들은 '불이 꺼진 후에(After Lights Out)'이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의 작품인데요. 정적, 더움, 고독, 공허함 등을 탐구해보기 위해 위와 같은 사진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중충한 분위기 속의 밝은 빛이 그저 어둡기만 한 보통의 밤 사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재미있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불이 꺼진 상황에서 밝혀진 하나의 빛이 마치 사람이 모두 없어진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사진 속에 사람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두운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무게감이 참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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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컬렉터 :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