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이용한 재치가 돋보이는 스트릿아트



이 작품은 런던 스트릿아트의 중심지 브릭레인에서 만난 거대한 작품입니다.


일명 졸라맨이라 불리는 고전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를 그리는 작가의 작품인데요.


캐릭터들이 사람이 오고 나가는 입구를 향해서 소리치고 있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하고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또 문이 닫혀있을 때는 서로를 향해서 소리치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 것 같은데요.


작업실 혹은 창고로 보이는 공간의 입구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런 입구를 가진 작업실이라면 이런 벽화를 연출해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작품이 위치한 골목은 지드래곤이 자신의 곡 '삐딱하게'의 뮤비를 찍었던 곳이기도 한데요.


브릭레인의 골목 중 가장 활발하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골목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보여드린 거대한 작품 앞에 공사장을 이용해서 이런 작품이 설치되어 있기도 했는데 공사장 칸막이를 교묘하게 이용한 모습이 매력적인 작품이네요.


공사장을 향한 무언의 항의와 같기도 한데 바닥을 이용해서 진행되는 스트릿아트가 은근히 찾아보기가 힘들어 마주치니 참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3층 규모의 거대한 벽을 이용해서 그린 거대한 스트릿아트도 재미있지만, 지형을 이용해서 교묘하게 짜아놓은 듯한 요정도 크기의 작품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고 보니 요즘 이 골목에 가본지가 좀 됐는데 또 얼른 한 번 찾아가 무슨 작품이 생겼나 한 번 기웃거려봐야겠습니다.



2014, 09 @ 유럽, 영국, 런던, 브릭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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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컬렉터 :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