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삼거리에서 찾은 세 개의 표지판을 이용한 스트릿아트
- 사용하지 않는 폴더
- 2016. 5. 1. 20:12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피렌체에서 찾은 표지판을 이용한 스트릿아트들입니다.
저는 이렇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물건들을 이용한 거리의 미술들을 좋아하는데요.
특히나 표지판은 굉장히 흔하면서도 많은 작품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물건인지라 여행을 하면서 은근히도 많이 눈을 두는 곳이기도 합니다.
표지판을 이용한 작품들은 눈을 확 끌어내는 경우는 드물지만,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재치 있는 작품들이 참 많은데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는 운이 좋게도 삼거리에 있는 3개의 표지판 모두에 작품이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세 작품 모두 표지판의 특징을 이용한 작가의 작은 재치로 소소한 재미를 부가해주는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일방통행 표지판의 화살표를 이용한 그네 타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화살표에 그네를 달고 그네를 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만들어낸 모습이 얼굴 모를 작가의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일방통행 표지판의 역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소소함 귀여움을 만들어낸 것이 참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피렌체는 각종 문화재로 가득 차 있는 도시 분위기 때문인지 이렇게 주위 환경을 부숴버리지 않는 소소한 작품들이 많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주위 환경을 무너트리기보다는 주위 환경과 어울리려는 작품들을 참 좋아해서 피렌체는 참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작품들이 많았던 도시였습니다.
심지어 피렌체에서 발견한 몇몇 작품들은 그 디테일이 너무 작고 귀여워서 심지어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다가 이후 사진을 보다가 발견한 작품도 있었는데요.
이런 소소한 매력이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다른 작품들도 얼른 정리해서 보여드려야겠습니다.
새가 잠시 걸터앉아 시크하게 변을 눠버린 모습, 매..력(?) 적이죠?
2015, 09, 19 @ 유럽, 이탈리아, 피렌체의 어느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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