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 전 소개해드린 필름 카메라 '미놀타 하이메틱 G'를 이용해 찍은 첫 번째 필름 사진들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필름 카메라를 중고로 구매하게 되면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없다는 특징 때문에 '이게 고장 난 게 아닌가...?'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데요. 그런 불안함 마음 덕에 일단 사진이 제대로 찍히는지를 확인하고자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찍으며 필름을 일단 빨리 채워 넣었던 첫 번째 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평소에는 잘 찍지 못 했던 일상의 모습들이 많이 찍혀있는 것이 사진을 보는 기분이 새로운 것 같기도 한데요. 그야말로 의식의 흐름과 함께 마구 찍어버린 첫 롤인만큼 각자 따로 보여드리는 것보다는 한 번에 풀어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의 첫 사진은 집에서..
얼마 전 일회용 필름 카메라로 필름 카메라의 손 맛을 살짝 맛보고는 필름 카메라 두 대를 충동구매 해버렸는데요. 이런 충동구매와 함께 저에게 찾아온 두 대의 카메라 중 처음으로 제 손에 들어온 카메라는 바로 이 '미놀타 하이메틱 G' 였습니다. 사실 영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개인적인 환경으로 인해 뭔가를 구매하고 짐을 늘리는 것을 굉장히 꺼리고 불편해하는 편인데,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추후에 찾아올 그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충동구매를 자제할 수가 없는 것 같네요. 한 번 보기만 하자는 생각으로 카메라를 둘러보고 있다 보면 어느새 결제를 위해 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저를 발견해 버리지만, 그래도 손에 들어온 카메라를 구경하고 찍어보고 있자면, '그래 뭐 잘 샀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제의 후회와 손에 들..
포르투갈 여행을 위해 티셔츠나 와이셔츠 한 장 살까 해서 들린 편집샵에서 티셔츠는 안 사고 웬 일회용 카메라를 하나 사들고 나와 버렸었는데요. 사진에 열광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갑자기 눈에 들어온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그냥 지나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티셔츠가 아닌 카메라를 사들고 나와 포르투갈을 함께 여행하며 다른 카메라들과 함께 알차게 사진을 담아왔는데요. 주로 36장을 찍을 수 있는 다른 일회용 카메라에 비해 고작 17장이 들어있는 (사기 먹은 듯한) 카메라였지만 여행 내내 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 공부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인화비가 비싸고 퀄리티까지 낮은 이유로 랩으로 카메라를 고이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데요. 천천히 결과물을 보는 것이 역시 필름 카메라의 매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