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담고 있는 동묘시장을 담아낸 폴라로이드


이번 주말 동묘 시장을 방문했던 당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필름이 한 장 밖에 없던 터라 결국 한 장의 폴라로이드 밖에 찍지 못 했는데요. 과거를 담고 있는 동묘 시장의 모습을 오래된 폴라로이드로 담아내니 그 느낌이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최근 몇 개월 전부터 이렇게 폴라로이드와 디지털 사진을 조합해보는 작업을 해보고 있는데 이 또한 괜찮은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폴라로이드 사진들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아직 공개하지 못한 폴라로이드 사진들도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폴라로이드의 배경으로 이용된 사진인데요. 


사람이 많던 시장을 능숙하게 누비시던 전동 휠체어와 주머니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 사진은 동묘 시장의 구석쯤 위치해 있던 상점의 앞모습을 담은 것 인데요. 괜시리 저기 앉아있는 동상의 모습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있는 미술품들을 보고 있자면, 미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몇몇 생각들이 들기도 하고 말이죠.


이렇게 사진들을 보고 나니 폴라로이드 필름을 한 장 밖에 가지고 가지 못 했다는 점이 참 많이 아쉽네요. 얼른 필름을 더 구해 날 좋고 한가한 날 다시 한 번 동묘에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2016, 10 @ 대한민국, 서울, 동묘시장의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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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컬렉터 :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