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도시의 색감을 가진 리스본의 작은 모습들
- 사용하지 않는 폴더
- 2016. 11. 10. 01:25
포르투갈의 수도 도시 리스본에서 특히나 많이 느껴지던 색감은 노란 톤의 색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광객을 위해 유지하고 있는 오래된 트램의 색이 모두는 아니었지만 상당 부분 노란색이기도 했고 많은 건물이 노란 색감의 페인트를 이용해 칠해져 있었으니 말이죠.
리스본 특유의 오래된 대중교통인 트램들을 보고 있자면 어느 도시에나 대중교통의 모습은 그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낸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에 조금은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 주위를 이루고 있는 건물의 모습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리스본 특유의 튀지 않는 노란 톤의 색감은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와 평화로운 주위의 분위기와 굉장히 좋은 조화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리스본 골목골목에서 보이는 작은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는데요. 특히 이 차에 그려진 캐릭터는 정말 집을 깨끗이 청소해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귀여움을 소유하고 있어서 가지고 있던 디지털카메라와 폴라로이드, 필름카메라를 모두 이용해서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당시 찍은 필름카메라의 필름은 아직도 현상되지 못한 채 냉장고에 보관이 되고 있는데요. 얼른 현상을 맡겨 그 결과물을 보아야겠습니다.
폴라로이드에 찍힌 와플을 파는 작은 노점 오토바이는 리스본의 벨렘지역에서 만났었는데요. 그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색감이 햇빛이 강렬했던 당시의 리스본과 참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배경을 이루고 있는 붉은색의 차와 파란 오토파이를 담고 있는 폴라로이드가 은근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사람도 많지 않고 참 평화로웠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다시 한 번 놀라가 푹 쉬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가려면 또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2016, 04 @ 유럽, 포르투갈, 리스본의 벨렘지역과 작은 골목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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