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함께 한다는 것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눈이 가는 노부부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노부부들을 보고 있자면 저런 긴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몇 십 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며 저들은 어떤 일들을 겪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명이 마음이 돌아서서는 끝이 났었을 수도 혹은 둘 모두 마음이 돌아서서는 함께 했던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되어버릴 수도 있었겠죠. 또 사고, 질병 등등의 둘 모두가 원하지 않았던 사건 사고들이 이들에게 찾아왔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와 내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적인, 양방향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기에 더더욱 어려운 것이겠죠. 그렇지만 그런 시간들을 함께 흘려보냈기에 이들은 이렇게 함께 의지하며 또 다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이 노부부들의 시간들이 우리가 그들에게 눈길을 가게 만드는 하나의 부러운 요소이지 않을까요.


늙음이라는 것은 겉으로 예쁘지 못할 수 있지만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함께 늙는다는 것은 이를 더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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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컬렉터 :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