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멜 색상의 깔맞춤이 아주 멋스럽습니다. 2016, 07 @ 유럽,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프랑스의 파리는 제가 공부하는 런던과는 거리적으로 서울, 부산의 느낌으로 가까운 거리적 이점 때문에 은근히 많이 방문 했던 도시인데요. 여행으로 가기도 하고 일이 있어 가기도 했던 곳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참 기대가 많이 되면서도 좋지 않은 치안으로 방문이 꺼려지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사인을 요구하는 등의 각종 방법으로 소매치기를 위해 다가오는 집시부터 장사하는 중동인과 팔찌를 채워주고 돈을 요구하는 흑인까지 참 다양한데요. 개인적으로는 늘 이런저런 방식으로 소매치기를 시도하는 집시가 제일 번거로운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한창 더운 날 물을 팔기 위해 더위가 가득한 땡볕에서 물을 파는 중동인들을 보고 있자면 집시보다는 열심히 산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은데요. 물론 이런 식으로 허가 없이 길거리..
칙칙한 날씨가 칙칙하면서도 좋은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어줬네요. 2016, 07 @ 유럽, 프랑스, 파리
스트릿아트에서 일방통행 표지판의 막대기는 역시 일단 들고 도망쳐야 하나 봅니다. 최근 이렇게 표지판의 작대기를 들고 도망치는 작품은 흔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요. 영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 것이 두 나라의 가까운 거리를 고려해보면 같은 작가의 작품일지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막대기를 들고 도망치는 모습도 참 귀엽지만 개인적으로 파리는 특히나 이렇게 다양한 스티커가 함께 붙여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스티커로 완전히 가려진 두 번째 표지판은 저렇게 가려져도 괜찮은 것인지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스트릿아트가 도시를 망치는 것인지, 꾸미는 것인지는 늘 고민되어야 하는 문제이지만 이 거리의 표지판은 나름 느낌이 있지 않나요? 2016, 07 @ 유럽, 프랑스, 파리
이 사진은 리스본에서 만난 스트릿아트로 뒤덮여버린 언덕 트램의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 사실 이 트램 사진을 일반 사진 분류에 넣을지 혹은 스트릿아트를 모아놓는 거리의 미술 사진 분류에 넣을지를 은근히 고민했었는데요. 트램들 뒤덮고 있는 스트릿아트가 돋보이고 있는 모습이 역시 거리의 미술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무분별하게 그려진 태깅 형태의 작품이 보이는 가운데 트램의 앞과 뒤에 자리 잡고 있는 큰 작품들이 이 트램의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핵심 요소인 것 같은데요. 트램이 자리 잡고 있는 골목은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트램을 덮고 있는 작품은 유지하는 모습이 트램이 자리 잡은 거리의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램의 앞부분에 그려진 투박한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