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는 디테일에 집중해봅시다
- 사용하지 않는 폴더
- 2016. 5. 17. 08:12
이탈리아의 도시 '피렌체'는 오래된 건축물 등이 많은 보존해야 할 것만 같은 역사 문화 도시로서의 분위기 때문일까요.
피렌체에서는 도시 파괴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스트릿아트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른 작고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 작품도 벽에 무차별적으로 휘갈겨지는 일반적인 작품과는 다르게 철제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품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은 사람을 그리는 작가의 작품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디테일에 집중해야 볼 수 있는 작은 매력을 가진 작품인 것 같은데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이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품은 워낙 크기가 작아 심지어 찍을 때는 몰랐다가 숙소에서 사진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던 작품입니다.
작은 사람이 그려져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낡은 벽 사이 온전한 부분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자유를 만끽하는 듯한 사람을 그려놓은 모습이 정말 작고, 그 작은 모습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도시 미관을 망치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저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 다른 도시의 작품과는 다르게 도시와 어우러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피렌체의 작품들은 제 취향에 딱 맞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자투리 공간을 이용하는 작고 귀여운 작품이라면 제가 혹시나 미래에 가질 벽이라도 기꺼이 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벽을 가지는 것이 먼저이겠지만, 어쨌든 이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피렌체의 스트릿아트들은 정말 디테일에 집중해볼 만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그림은 유명 웹툰 '마음의 소리'의 캐릭터 조석을 닮지 않았나요?
2015, 09 @ 유럽, 이탈리아,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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