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표지판에서 도둑을 잡았다.


오랜만에 방문한 브릭레인에서 발견한 표지판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일방통행 표지판의 하얀 작대기를 아주 절묘하게 이용해서 2D 표지판 위에 공간적인 느낌을 만들어낸 작품 같은데요.


마치 하얀 작대기 속에 숨어있던 누군가를 잡은 경찰관의 모습이 입체적인 모습으로 일방통행 표지판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쓰러져서 걸쳐있는 범인 옆에 붙어있는 어두운 느낌의 스티커들도 마치 범인이 흘린 것처럼 절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인데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 사진이 깨끗하지 못한 점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한적인 모양들을 가진 표지판을 절묘하게 이용하는 이런 작품들은 언제나 작가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 같네요.



약간 휘어버린 기둥의 각도까지 브릭레인이라는 자유로운 동네의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2015, 12 @ 유럽, 영국, 런던, 브릭레인의 선데이마켓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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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컬렉터 :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