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다른 프랑스의 표지판 스트릿아트
- 사용하지 않는 폴더
- 2016. 6. 16. 07:05
지난 3월에 방문한 프랑스는 정말 날씨가 좋지 않아 굉장한 우중충한 분위기를 선사해주었는데요.
3박 4일의 짧은 일정 동안 끊임없이 비가 오는 악조건의 날씨를 겪었지만 비 오는 날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담아낸 사진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프랑스 스트릿아트 특유의 무분별한 작품 설치는 이런 어두운 분위기의 날씨와 아주 괜찮은 조화를 이루어낸 것 같은데요.
물론 파리는 낭만하면 떠오르는 도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날씨일 때 느껴지는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이처럼 어두운 날에 어울리는 꼭 낭만적이지 만은 않은 파리만의 어두운 분위기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의 표지판을 이용한 작품은 흰 작대기를 들고 도망가는 이제는 조금은 흔한 방식의 작품이지만,
작품 주위에 마구 붙여진 다른 작가들의 스티커들이 재미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인데요.
파리 특유의 무질서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도시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지저분하다고도 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스트릿아트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은근한 조화가 재미있는데요.
당시의 이 우중충한 날씨는 굉장히 추웠던 기억이지만 결과물이 당시의 추위를 녹여주는 것 같습니다.
2016, 03 @ 유럽, 프랑스,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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