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영국 런던, 브릭레인에서 발견한 아주 독특한 스트릿아트입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창문을 벽 삼아서 그려낸 거리의 미술인데요. 마치 유령들이 서있는 모습을 아주 독특하게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유리의 투명함을 이용해서 흰색으로 그려진 사람들을 유령처럼 보이게 만든 그 발상이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거리의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탄생한 독특한 작품들을 보는 것이 스트릿아트를 보는 큰 재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귀신과 유령 쪽에 유난히 약한 담력을 가진 저로서는 낮에 마주쳐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기도 하고 말이죠. 밤에 우연히 마주친다면 정말 섬뜩하겠죠...? 2014, 06 @ 영국, 런던, 브릭레인
영국 런던의 중심지 '옥스포드 스트릿' 근처에서 마주친 작품입니다. 꼬마 아이가 유명 사탕 브랜드 츄파춥스의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채 총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인데요. '어린이'라는 이미지는 어쩌면 어린지 답지 않은 '총'과 같은 이미지와 함께 할 때 굉장히 색다른 의미를 만들어내는 좋은 요소인 것 같습니다. 지난번 캠든 타운에서 찍었던 어린아이의 이미지와 죄수복, 페인트 롤러가 함께하며 만들었던 오묘한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하얀색만을 이용한 단색의 스텐실 작품으로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보이는 은근한 디테일들까지 참 볼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카메라들 들고나가지 않았던 터라 핸드폰을 이용해서 찍은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요즘 핸드폰 화질도 무시 못 할 것 같네요. 조금..
오랜만에 방문했던 런던의 캠든 타운에서 만난 벽입니다. 캠든 타운은 런던에서 스트릿아트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브릭레인 만큼 다양하고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골목골목 은근하게 많은 거리의 미술을 가지고 있는 곳인데요. 오랜만에 마실나갔다가 색다르게 그려져 있는 벽을 우연히 만나 참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이 어린아이의 이미지를 이용한 작품인 것 같은데요. 죄수복과 어린 아이 그리고 페인트 롤러라는 어울리기 힘든 세 가지 요소를 잘 조합한 작품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앤틱 가구점이 운영되고 있는 건물의 벽에 그려진 작품인데 은근하게 조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가구매장 주인이 구매한 그림이지 않은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찌됐든 어울리기 힘들어보이는 어린아이, 죄수복, 페인트..
노 푸틴, 노 크라이라고 적힌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놓은 스트릿아트입니다. 이 작품을 촬영했던 당시가 2014년 7월 경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어떤 사건들인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당시 푸틴의 강경하고 독선적인 행보들로 세계 많은 사람들이 푸틴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었다는 것이 기억이 납니다. 러시아에서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또 멀다고 할 수 있는 런던에 나타난 정치적 입장을 가진 거리의 미술도 재미있지 않은가요? 조금은 섬뜩해 보이는 그림체가 작가의 의도를 짧고 굵게 전달하고 있는 것 같죠? 2014, 07 @ 영국, 런던, 브릭레인 뒷골목
색감이 눈에 띄는 스트릿아트입니다. RIP LEE MUZ 라는 문구나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한 느낌인데요. 검색을 해보니 'DSCREET'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거리미술가가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 그려놓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거리의 미술가 다운 방식의 애도네요. Rest in peace LEE MUZ 2014, 07 @ 영국, 런던, 브릭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