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치기(Hopscotch) : 포 버스카토(Pau Buscató) "이것은 간단하면서도 순수한 생각을 통해 일반적인 아이디어가 상상 속의 아이디어로 변하는 변화의 과정입니다."(It's a process of transformation in which they elevate the ordinary into imaginary through a simple and innocent idea.) 이 사진들은 오슬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 버스카토의 홉스코치(Hopscotch)라는 시리즈의 사진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를 사전적인 해석에 따라 사방치기라고 해석했는데요. 사방치기는 땅따먹기라고도 불리는 어린 시절에 많이 하는 놀이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장난기 많은 혹은 순수함 등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사..
적외선 사실주의(Infra Realism) : 케이트 발리스(Kate Ballis) '인프라 리얼리즘'이라 이름 붙어있는 이 프로젝트는 멜버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케이트 발리스의 사진 프로젝트입니다. 평소 현대 건축물과 빈티지카, 광활한 느낌의 풍경 사진을 자주 찍었던 이 작가는 조금은 다른 시각의 도시를 찍어보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다른 시각 중에서도 카메라 렌즈에 적외선 필터를 부착하여 사진을 찍는 것으로 적외선 적인 시각에 집중했다고 전해집니다. 또 사진 속의 장소들은 그 지역을 사는 이들이거나 그 지역을 아는 이들에게는 친근할 수밖에 없는 명소들이라고 하는데요. 친근한 모습을 현실적이지 않은 색감과 함께 바라본다는 것은 또 전혀 모르는 공간의 사진을 색다른 색감과 함께 보는 것과는 다른 느..
체코에 지어진 타원형의 체육관 : 스포라디컬(Sporadical) 체코의 돌니 브르제자니(Dolní Břežany) 지방의 초등학교 체육관 용도로 지어진 타원형의 건축물입니다. 간결함이 상당히 돋보이는 건축물인 거 같은데요. 추운 나라들의 일반 건축물에서 느낄 수 있는 딱딱하고 건조한 듯한 느낌을 트렌디한 모습으로 바꾸자면 이와 같은 절제되고 간결한 모습이 등장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축물입니다. 마치 우주선 같기도 한 모습이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이네요. 체코의 건축사무소로 추정되는 '스포라디컬(Sporadical)'에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사이트가 많이 느리긴 하지만 사무소에서 디자인한 간결한 건축물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외의 ..
이봄(Yibbum) 프로젝트 - 그레고리 미셰노(Gregory Michenaud) ( 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래 사진들을 한 번 둘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이 사진들은 그레고리 미셔노의 '이봄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가진 사진 프로젝트의 사진들입니다. 폴란드에서는 소수밖에 없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인데요. '이봄(Yibbum)'이라는 제목은 얼핏 들은 적 있는 그들만의 관습을 뜻하는 단어이면서 사진 속에서 일상처럼 펼쳐지고 있는 의식 행사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봄'은 유대인들의 토라 교리 혹은 계명을 따른 관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같은 아버지를 가진 형제 중 한 명이 결혼은 했지만, 자식이 없는 상태로 사망했을 때 그 사망한 남자의 형 혹은 동생이 죽은 형제의 아내와 결혼해 이어지지 ..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작업의 힘듦으로 인해 저에게 가장 많은 후회 만끽시켜주었던 페인트칠 현장의 모습입니다. 정말 가장 힘들게 진행했던 작업으로 작업 중간 저 페인트통에 앉아서는 '아... 이걸 정말 왜 시작했지...'라는 생각을 하며 눈물을 찔끔 흘릴뻔했을 정도의 노동량이 필요한 작업이죠. 어쨌든 저는 이 작업을 위해 스터코 빈티지라는 시멘트 페인트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이 제품이 위에서 언급한 스터코 빈티지라는 제품입니다. 제 개인적인 페인트칠 계획은 한 쪽 벽면을 밝은 회색과 어두운 회색을 교차하며 바르는 것으로 포인트 벽을 완성하고 나머지 벽들을 어두운 회색을 이용하여 칠하는 것이었는데요. 일단 페인트칠 과정을 보여드리기 전에 결과물부터 보여드리면 그 과정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