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 지어진 타원형의 체육관 : 스포라디컬(Sporadical) 체코의 돌니 브르제자니(Dolní Břežany) 지방의 초등학교 체육관 용도로 지어진 타원형의 건축물입니다. 간결함이 상당히 돋보이는 건축물인 거 같은데요. 추운 나라들의 일반 건축물에서 느낄 수 있는 딱딱하고 건조한 듯한 느낌을 트렌디한 모습으로 바꾸자면 이와 같은 절제되고 간결한 모습이 등장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건축물입니다. 마치 우주선 같기도 한 모습이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이네요. 체코의 건축사무소로 추정되는 '스포라디컬(Sporadical)'에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사이트가 많이 느리긴 하지만 사무소에서 디자인한 간결한 건축물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외의 ..
이봄(Yibbum) 프로젝트 - 그레고리 미셰노(Gregory Michenaud) ( 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래 사진들을 한 번 둘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이 사진들은 그레고리 미셔노의 '이봄 프로젝트'라는 제목을 가진 사진 프로젝트의 사진들입니다. 폴란드에서는 소수밖에 없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인데요. '이봄(Yibbum)'이라는 제목은 얼핏 들은 적 있는 그들만의 관습을 뜻하는 단어이면서 사진 속에서 일상처럼 펼쳐지고 있는 의식 행사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봄'은 유대인들의 토라 교리 혹은 계명을 따른 관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같은 아버지를 가진 형제 중 한 명이 결혼은 했지만, 자식이 없는 상태로 사망했을 때 그 사망한 남자의 형 혹은 동생이 죽은 형제의 아내와 결혼해 이어지지 ..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작업의 힘듦으로 인해 저에게 가장 많은 후회 만끽시켜주었던 페인트칠 현장의 모습입니다. 정말 가장 힘들게 진행했던 작업으로 작업 중간 저 페인트통에 앉아서는 '아... 이걸 정말 왜 시작했지...'라는 생각을 하며 눈물을 찔끔 흘릴뻔했을 정도의 노동량이 필요한 작업이죠. 어쨌든 저는 이 작업을 위해 스터코 빈티지라는 시멘트 페인트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이 제품이 위에서 언급한 스터코 빈티지라는 제품입니다. 제 개인적인 페인트칠 계획은 한 쪽 벽면을 밝은 회색과 어두운 회색을 교차하며 바르는 것으로 포인트 벽을 완성하고 나머지 벽들을 어두운 회색을 이용하여 칠하는 것이었는데요. 일단 페인트칠 과정을 보여드리기 전에 결과물부터 보여드리면 그 과정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
갖은 실수들과 함께 완성된 벽은 마지막으로 틀에 붙여놓은 석고보드들이 만나는 지점의 틈새들을 메꿔 빈틈 없이 단단한 벽을 만들어줘야 하는 마무리 단계가 남아있었는데요. 사실 벽을 위한 틀을 만들 때 석고보드와 석고보드가 만나는 부분에 나무틀이 지나게끔 재단하여 틈 뒤로 빈 공간이 없게 만드는 것이 단단한 벽을 만들기 위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와 같은 사실을 벽을 모두 만들고 틈을 메꿔주는 마무리 작업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후회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길을 걸어왔기에... 다음에 벽을 만들 때는 단단하게 만들자고 다짐하며 빈틈을 무식하게 메꾸기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퍼티라고도 불리는 핸디코트를 이용하여 이 작업을 진행하기에 저도 역시 이 작업을 위해 핸디코트를 공수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미..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눈이 가는 노부부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노부부들을 보고 있자면 저런 긴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은데요. 몇 십 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며 저들은 어떤 일들을 겪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명이 마음이 돌아서서는 끝이 났었을 수도 혹은 둘 모두 마음이 돌아서서는 함께 했던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되어버릴 수도 있었겠죠. 또 사고, 질병 등등의 둘 모두가 원하지 않았던 사건 사고들이 이들에게 찾아왔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와 내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적인, 양방향적인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기에 더더욱 어려운 것이겠죠. 그렇지만 그런 시간들을 함께 흘려보냈기에 이들은 이렇게 함께 의지하며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