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컬렉터 '이운' WOON 런던에서 대학 공부를 마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과거와 현재의 미술사를 찾아다니고 있는 운입니다. 현대미술이 좋아 공부를 하다 보니 전체적인 미술사 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운이 좋게 이 미술사 공부가 적성에 맞아 행복하게 공부하며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공부했던 환경과 함께 서양미술사에 관한 지식을 더 많이 쌓게 됐지만, 동양미술사를 공부하며 언젠가는 동양미술사와 한국미술사를 바라볼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날을 꿈꿔봅니다. 이렇게 과거를 이해하며 현대미술을 이해할 열쇠를 찾는 것으로 함께 생각해볼 좋은 글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름 같은 생각거리를 만드는 사람들, ‘구름제작자들’과 함께 합니다.
셀프 인테리어 포스팅을 끝마치지 못한 채 놓아두고 있었네요. 작년 1월(2017) 한 달이 걸려 셀프 인테리어를 마치고는 1년 반 동안 여러 작업을 이 공간에서 함께 해오다 이제는 공간을 빼는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한 이동이니 그래도 가뿐한 마음으로 정리하는 중이지만, 참 다양한 일들이 있었던 첫 작업실인만큼 아쉬운이 크기도 하네요. 외국으로 잠시 떠날 준비를 하며 정리하는 공간이어서 금방 새로운 작업실을 가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작업실을 구하며 다시 한번 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면 또 새로운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는 꼭 끝까지 다 포스팅하기로 하지요!
이방인 : 케이트 몰랜캠프Outlander : Kate Molenkamp 오늘은 호주 작가에게 찍힌 한국의 모습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이방인'이라는 제목의 이 시리즈는 2015년도의 한국을 찍은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도시, 사회가 가진 겉모습의 차이가 자신이 외국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면서도 완전히 다른 생활방식 속에서 발견되는 같은 행동 패턴들이 다양한 것들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인으로서 외국 작가에 의해 찍힌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은데요. 일상으로만 느껴졌던 것들이 상당히 새롭게 보이는 모습을 포착해보면서 나름 괜찮은 곳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 여행 외에는 카메라를 많이 들고 다니..
조종사의 집 : 이로재 김효만 사무소Pilot's House : Iroje KHM Architects 오늘은 한국에 지어진 건축물을 소개해드려 볼까 합니다. 인천에 건축된 집으로 비행기 조종사를 가장으로 둔 가정의 집으로 지어진 집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적인 요소가 다양하게 접목된 점이 눈에 띄는 건축물입니다. 내부에 숨겨진 정원 같은 공간을 두고 그 위쪽으로 정자를 형상화한 듯한 구조물이 딱 눈에 띄는데요. 정자 밑으로 문을 옛 기와집처럼 열어놓을 수 있도록 해놓은 방식도 한옥에서는 친근했지만, 현대식 건축물에 접목하니 상당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집의 하얀색이 한국의 정갈한 느낌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이렇게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요소들이 잘 가미된 건축물들이 많이 ..
구조적 사진 : 니콜라 올릭Structure Photography : Nikola Olic 오늘은 오랜만에 건축물 사진들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사진작가 니콜라 올릭의 사진들인데요. 건물의 구조를 이용한 건축물 사진과 다양한 피사체를 이용해 구조적인 추상 사진을 주로 찍는 작가입니다. 각 맞춤이 정말 섬세한 작가인 것 같네요. 최근 현대인이 이런 각 맞춤 사진에 편안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사진을 천천히 살펴보며 편안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