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도시 '피렌체'는 오래된 건축물 등이 많은 보존해야 할 것만 같은 역사 문화 도시로서의 분위기 때문일까요. 피렌체에서는 도시 파괴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스트릿아트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다른 작고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 작품도 벽에 무차별적으로 휘갈겨지는 일반적인 작품과는 다르게 철제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품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작은 사람을 그리는 작가의 작품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디테일에 집중해야 볼 수 있는 작은 매력을 가진 작품인 것 같은데요. 다음으로 보여드릴 이 작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품은 워낙 크기가 작아 심지어 찍을 때는 몰랐다가 숙소에서 사진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던 작품입니다. 작은 사람이 그려져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
브릭레인은 런던에서 스트릿 아트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런던 거리미술의 성지 같은 곳인데요. 브릭레인을 국내와 비교하자면 상업화되기 전 예술가들의 동네로 유명했던 과거 홍대와 느낌이 비슷한 젊음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24시간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한국과는 다르게 브릭레인은 주말을 제외하면 저녁은 다른 런던의 거리와 비슷하게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렇게 평일 한산한 저녁에 찾아간 거리미술들이 모여있는 뒷골목의 모습은 낮에 보았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새로운 작품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친근한 길이었이지만 저녁에 만들어지는 그 음침한 모습에 오래 머물지는 못 했었는데요. 사실 그 음침함에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혼자가 아니었다면 조금 더 머물면서 작품들의 새로운 느낌을 계..
부라노 섬에서 찍은 비둘기들의 모습입니다. 가끔 비둘기를 정말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둘기를 재미있는 피사체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둘기가 머리 위를 날면 날개에서 이가 떨어져 머리에 앉는다는 소문 등으로 인해 가까이 가거나 만지는 것을 꺼리는 것도 사실인데요. 여행을 떠나 도착한 새로운 도시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비둘기는 또 각 도시의 느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재미있는 새인 것 같기도 합니다. 나라와 도시의 동물들을 보면 나라와 도시의 성품을 알 수 있다는 말과 거의 동일한 부분일까요. 여하튼 그런 의미에서 이탈리아 부라노 섬의 비둘기들은 그 어떤 곳에서 보았던 비둘기보다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바다가 보이는 공터 그늘에 옹기종기 모여 눈..
부라노 섬에서 우연히 찍은 아저씨 바다의 냄새가 느껴지는 자태가 멋있습니다. 부라노 섬의 자태도 멋집니다. 2015, 09 @ 유럽, 이탈리아, 베니스, 부라노섬
무라노 섬 가는 배를 타고 가다 만난 베니스의 어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어부의 모습은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베니스에도 어부가 있다는 사실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저 휴양지 같고 관광지 같기만 한 베니스도 결국은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걸 깨달은 순간이랄까요. 2015, 09 @ 유럽, 이탈리아, 베니스(무라노 섬 가는 길)